내가 처음에 다녔던 직장은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는 중소기업 업체였고, 마지막으로 다녔던 직장은 적어도 외형적으로는 대기업으로 분류되는 제조업체였다.
처음 다녔던 직장에서는 매년 인사평가를 하긴 했지만, 성과를 낸 사람의 조기 진급을 결정하는데만 활용하였던 반면에 마지막으로 다녔던 직장에서는 개인별 목표를 정하고 이를 연말에 평가하여 이듬해 연봉에 반영하는 시스템으로 되어있어 입사 첫해에는 조금 당황스럽게 느껴진 기억이 있다.
어쩌면 회사 규모의 차이 때문에 이러한 시스템에 기반한 성과주의 평가를 도입할 수 밖에 없을 지는 모르겠으나, 5년 넘게 지내보면서 성과주의 평가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더 많기에 이 제도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회의감이 많이 든다. 내가 처음 다녔던 직장에서와 같이 업무를 잘 해왔던 사람들에 대해서만 보상해주는 정도(적어도 부서 구성원들 사이에서는 인정할 수 밖에 없었기에 이에 대한 시기나 험담은 크게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로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이와 관련된 좋은 글이 있어서 공유..
http://blog.naver.com/justalive/220225475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