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10. 23:40 방법론
무한도전에서의 본 모순
박진영은 '무한도전 가요제'에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유재석의 끼를 봤다"며 유재석의 '춤의 한'을 풀어주고 싶어했다. 박진영은 혁오밴드와 팀을 결성할 뻔 했던 유재석에게 이의를 제기하며 결국 한 팀이 됐고, 유재석의 흥을 분석했다. 또 평소 유재석이 즐겨 추고 좋아하는 춤까지 알아냈다. 여기에 BPM(Beat Per Minute, 음악 속도를 숫자로 표현한 것. 숫자가 클수록 빠름) 130을 원하는 유재석의 제안까지 수락했다. 마침내 박진영은 자신이 원하는 BPM 110인 곡 'I'M SO SEXY(아임 소 섹시)'의 느린 박자를 쪼개서 유재석의 귀에 BPM이 130인 것처럼 들리게 해 착청을 일으키는데 성공했다. 흥의 접점을 찾았으니 두 사람은 흥을 폭발시킬 열정적인 무대를 준비하면 된다.
출처: http://isplus.liv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8397044&ctg=1502&tm=i_ntr_c011
무한도전은 가끔 보는데, 보다가 TRIZ의 모순에 해당하는 장면을 발견해서 올려본다.
유재석은 빠른 비트를 박진영은 상대적으로 느린 비트를 원한 모순 상황에서 박진영은 110bpm의 프레임 위에 잔박자를 쪼개 얹어, 전체적으로는 110bpm의 음악이지만 부분적으로는 130bpm의 음악으로 만들어(전체와 부분의 분리)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였다.